- 첫 메이지 신궁 참배 : 혼잡을 피하는 방법
- 메이지 신궁은 매년 신년 참배자 수가 일본 제일인 신사입니다. 혼잡을 피하고 부드럽게 참배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신도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적 전통 중 하나이며, 일본 신앙의 중요한 원류입니다. 신도란 자연과 대지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예로부터 일본에는 수많은 신성한 장소가 존재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자’, ‘진구’, ‘다이샤’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들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구는 황실의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이고, 다이샤는 격식의 높음을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알면 신사 순례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진자, 진구, 다이샤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일본 각지의 대표적인 신사도 소개합니다. 일본의 신앙과 문화를 접하는 여행의 참고로 삼아 보세요.
진자(신사)는 신도의 신앙에 기반하여 신을 모시는 시설의 총칭입니다. 지역의 수호신부터 역사적 인물까지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으며, 지역마다 다른 축제와 제례가 행해집니다. 신관은 신사본청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취임하며, 많은 신사에서는 세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는 약 8만 개의 신사가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존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신사의 명칭에는 ‘~진자’ 외에도 ‘~진구’, ‘~구’, ‘~다이샤’ 등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신사의 일종입니다. 각각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사 명칭 끝에 붙는 ‘진구’, ‘구’, ‘다이샤’ 등은 ‘샤고’라고 불리며, 해당 신사의 유래나 모시는 신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서는 각 샤고가 가진 의미와 특징을 설명합니다.
진구는 천황가나 황실의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를 가리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세 신궁’이 있습니다. 이세 신궁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며, 일본 신사 중 가장 격식이 높은 존재입니다. 진구에서는 천황가에 의한 숭경과 제사가 행해지며, 이세 신궁의 제주는 전 황족 여성이 맡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 진구를 칭하는 신사는 20여 곳밖에 없으며, 모두 황실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진구 중에서도 더욱 격식이 높은 샤고로 ‘다이진구’가 있습니다. 이세 신궁의 내궁인 ‘고다이진구’, 외궁인 ‘도요우케 다이진구’, 그리고 이세 신궁의 요배전으로 세워진 ‘도쿄 다이진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구는 주로 천황, 황족이나 역사적 위인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에 사용되는 샤고입니다. 예를 들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닛코 도쇼구’나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다자이후 텐만구’, ‘기타노 텐만구’ 등이 있습니다. 진구만큼의 격식은 아니지만, 일반 신사와는 구별되는 존재입니다.
다이샤는 신사 중에서도 특히 격식이 높음을 나타내는 샤고입니다. 원래 ‘다이샤’라고 하면 이즈모 다이샤만을 가리키는 호칭이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샤격 제도가 정비되어 ‘간페이다이샤’, ‘고쿠헤이다이샤’ 등의 등급이 매겨졌지만, 전후 이 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이샤’를 샤고로 칭하는 신사가 늘어났고, 현재는 이즈모 다이샤, 가스가 다이샤, 스미요시 다이샤, 스와 다이샤 등 역사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신사가 다이샤를 칭하고 있습니다.
다이샤는 그 지역이나 일본 전체에서 중요한 신들이나 신화와 관련된 신사인 경우가 많으며, 축제와 행사도 지역이나 전국 규모로 성대하게 열립니다.
진구와 구는 ‘누구를 모시는가’에 따른 분류입니다. 진구는 황실의 조상신이나 천황을 모시고, 구는 황족이나 역사적 위인을 모십니다. 반면 다이샤는 ‘격식의 높음’을 나타내는 칭호로, 모시는 신에 따른 분류와는 성질이 다릅니다.
모두 넓은 의미에서 ‘진자’라는 카테고리에 포함되며, 일본의 신앙과 문화를 지탱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진구는 천황가나 황실의 조상신을 모시는 가장 격식 높은 신사입니다. 일본 전국에 진구를 칭하는 신사는 약 20곳 정도밖에 없으며, 그 하나하나가 일본 역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대표적인 5곳의 진구를 소개합니다.

도쿄도 시부야구에 있는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태후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1920년에 창건되었으며, 도심에 있으면서도 약 70만 제곱미터의 광대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새해 참배객 수는 일본 최고를 자랑하며,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합니다. 황실과 인연이 깊은 진구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참배객이 찾아오는 도쿄를 대표하는 진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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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이세 신궁은 황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일본 신사 중 가장 격식 높은 신사입니다. 정식 명칭은 ‘진구’이며, 내궁(고다이진구)과 외궁(도요우케 다이진구)을 중심으로 125개의 궁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건은 약 2,000년 전으로 전해지며, 20년마다 사전을 새로 짓는 시키넨 센구가 1,300년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이세 마이리’로서 예로부터 서민의 동경의 땅이었으며, 현재도 연간 약 800만 명이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에 있는 가시마 신궁은 무도의 신으로 알려진 타케미카즈치노오카미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창건은 진무 천황 원년(기원전 660년)으로 전해지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국에 약 600개 있는 가시마 신사의 총본사이며, 예로부터 무사들의 신앙을 받아왔습니다. 경내에는 국보인 직도와 지진을 진정시킨다는 요석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가시마다치’라는 말의 유래가 된, 여행의 출발점으로 사랑받아 온 진구입니다.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는 아쓰타 신궁은 삼종신기 중 하나인 쿠사나기노미쓰루기를 신체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창건은 113년으로 전해지며, 약 1,9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세 신궁 다음가는 격식을 가진 진구로서, 예로부터 황실과 무장들의 숭경을 받아왔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오케하자마 전투 전에 필승 기원을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광대한 경내는 ‘아쓰타의 숲’이라 불리며, 도시 속 오아시스로서 연간 약 650만 명의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 있는 우도 신궁은 휴가나다를 마주한 절벽의 동굴 안에 본전이 자리한 독특한 신사입니다. 제신은 진무 천황의 아버지인 우가야후키아에즈노미코토이며, 인연 맺기, 순산, 육아의 신으로 신앙받고 있습니다. 참배길이 사전을 향해 내려가는 ‘쿠다리미야’ 형식을 가지며, 일본 3대 쿠다리미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절벽에 둘러싸인 거북바위의 구멍에 운타마를 던져 넣는 ‘운타마 던지기’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인기 있는 풍습입니다.
진자는 신도의 신앙에 기반하여 신을 모시는 가장 일반적인 시설입니다. ‘~진자’ 외에도 ‘~구’, ‘~텐만구’ 등 다양한 샤고가 있지만, 모두 신사의 일종입니다. 여기서는 특히 대표적인 5곳의 신사를 소개합니다.

도치기현 닛코시에 있는 닛코 도쇼구는 에도 막부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1617년에 창건되었으며,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보지 않는 원숭이, 말하지 않는 원숭이, 듣지 않는 원숭이’의 삼원숭이와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요메이몬 등 화려찬란한 건축으로 유명합니다. 에도 시대 기술과 예술의 정수를 모은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 건축입니다.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야사카 신사는 스사노오노미코토를 주제신으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창건은 656년으로 전해지며, 예로부터 ‘기온상’이라는 애칭으로 교토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전국에 약 2,300개 있는 야사카 신사, 기온샤의 총본사이며, 액막이, 역병 퇴치의 신으로 신앙받고 있습니다. 매년 7월에 열리는 기온 마쓰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교토 여름의 풍물시입니다. 시조도리 동쪽 끝에 위치하며, 기요미즈데라와 함께 히가시야마 지역의 관광 명소입니다.

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에 있는 기타노 텐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947년에 창건되었으며, 전국에 약 12,000개 있는 텐만구, 텐진샤의 총본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매화 명소로도 유명하며, 매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약 1,500그루의 매화가 만발합니다. 수험 시즌에는 합격 기원을 위해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에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대도리이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신사입니다. 스이코 천황 시대(593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사전은 다이라노 기요모리에 의해 정비되었습니다.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일본 3경 중 하나인 ‘아키노 미야지마’의 상징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있는 다자이후 텐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묘소 위에 창건된 신사입니다. 919년에 현재의 사전이 건립되었으며, 기타노 텐만구와 함께 전국 텐만구의 총본사로 숭경받고 있습니다. 학문과 문화예술의 신으로 연간 약 1,000만 명의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경내의 토비우메 전설과 참배길의 명물 우메가에모치로도 유명합니다.
다이샤는 신사 중에서도 특히 격식이 높음을 나타내는 샤고입니다. 원래는 이즈모 다이샤만을 가리키는 호칭이었지만, 전후 샤격 제도 폐지 이후 각지의 유력한 신사가 다이샤를 칭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대표적인 5곳의 다이샤를 소개합니다.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가스가 다이샤는 타케미카즈치노미코토, 후쓰누시노미코토, 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 히메가미 네 신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768년에 헤이조쿄의 수호를 기원하며 창건되었으며, 후지와라씨의 우지가미로서 번성해 왔습니다. 전국에 약 3,000개 있는 가스가 신사의 총본사이며, 199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경내에는 약 3,000기의 석등롱과 약 1,000기의 걸이등롱이 있으며, 연 2회 열리는 만등롱의 환상적인 광경은 많은 참배객을 매료시킵니다.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있는 이즈모 다이샤는 오쿠니누시노오카미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창건은 신화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연 맺기의 신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력 10월에는 전국의 신들이 이즈모에 모인다고 하여 이즈모에서는 10월을 ‘가미아리즈키’라고 부릅니다. 본전은 ‘다이샤즈쿠리’라 불리는 일본 최고의 신사 건축 양식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배전에 걸린 길이 약 13미터, 무게 약 5톤의 대시메나와는 이즈모 다이샤를 상징하는 압도적인 존재입니다.

나가노현 스와 지역에 있는 스와 다이샤는 타케미나카타노카미와 야사카토메노카미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전국에 약 25,000개 있는 스와 신사의 총본사이며, 창건은 고지키나 일본서기 이전으로 전해지는 일본 최고의 신사 중 하나입니다. 스와호를 사이에 두고 가미샤(혼미야, 마에미야)와 시모샤(하루미야, 아키미야)의 4개 궁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7년에 한 번 열리는 온바시라 마쓰리는 산에서 거대한 기둥을 끌어내리는 용맹한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3대 기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는 이나리 오카미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711년에 창건되었으며, 전국에 약 30,000개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사로서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장사 번창과 오곡풍양의 신으로 예로부터 상인과 농가의 숭경을 받아왔습니다. 이나리야마 참배길에 늘어선 약 10,000기의 주홍색 도리이 ‘센본 도리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상징적인 풍경입니다. 고마이누가 아닌 여우가 신의 사자로서 경내를 지키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신사로 연간 약 1,000만 명이 방문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오사카부 오사카시에 있는 스미요시 다이샤는 전국에 약 2,300개 있는 스미요시 신사의 총본사입니다. 창건은 211년으로 전해지며, 소코쓰쓰노오노미코토, 나카쓰쓰노오노미코토, 우와쓰쓰노오노미코토의 스미요시 삼신과 진구 황후를 모시고 있습니다. 본전은 ‘스미요시즈쿠리’라 불리는 신사 건축 최고 양식 중 하나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항해 안전과 장사 번창의 신으로 예로부터 오사카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스미요시 다이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진구, 진자, 다이샤는 일본의 신앙과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예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본 기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진구는 황실의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 구는 황족이나 역사적 위인을 모시는 신사, 그리고 다이샤는 격식의 높음을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이들은 모두 ‘진자’라는 카테고리에 포함되지만, 각각 다른 유래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세 신궁의 장엄함, 지역에 뿌리내린 신사의 친근함, 이즈모 다이샤의 신화적인 중후함. 각 신사가 가진 개성을 알면 참배의 즐거움도 더욱 넓어지지 않을까요.
일본 전국에는 약 8만 개의 신사가 있으며, 그 하나하나에 역사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꼭 본 기사를 참고하여 일본의 신앙과 문화를 접하는 여행을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