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 특징, 인기 관광 명소와 음식
오이타현은 일본 최고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온천현’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규슈 동부의 관광지입니다.
현내에는 벳푸 온천과 유후인 온천을 비롯한 수많은 온천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천질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온천 애호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벳푸에서는 ‘지옥 순례’라 불리는 7개의 개성 있는 원천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가 인기입니다. 코발트블루의 우미지고쿠(바다 지옥)와 붉은빛의 치노이케지고쿠(피의 연못 지옥) 등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문화 면에서는 구니사키 반도에 남아 있는 로쿠고만잔 문화가 볼거리입니다. 나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신불습합의 신앙이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으며, 후키지나 후타고지 등 고찰을 방문하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스키시에 있는 우스키 석불은 국보로 지정된 마애불군으로,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쳐 조각된 60여 개의 불상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지 음식도 오이타 관광의 큰 매력입니다. 분고 수도에서 자란 ‘세키아지’와 ‘세키사바’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생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선한 회나 ‘류큐’(절인 생선회)로 맛볼 수 있습니다. 향토 요리로는 닭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토리텐’과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만든 면을 채소와 함께 끓인 ‘당고지루’가 대표적이며, 현지 식당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나카쓰시는 ‘가라아게의 성지’로도 유명하며, 수많은 전문점이 줄지어 있습니다.
자연 경관을 원한다면 구주 연산이나 아소쿠주 국립공원에서의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봄의 미야마 기리시마 철쭉 시즌과 가을 단풍 시즌에는 웅장한 산악 풍경이 많은 등산객을 매료시킵니다. 성하마을의 정취가 남아 있는 히타시에서는 마메다마치의 옛 거리 산책과 히타 야키소바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 역사, 먹거리, 자연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오이타현은 몇 번을 방문해도 새로운 발견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