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유명한 천본 도리이를 빠르게 둘러보는 투어 (1시간 이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는 매우 넓습니다! 천본 도리이를 중심으로 즐기는 미니멈 관광 루트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국내외를 불문하고 연간 약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런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는 실제로 매우 넓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가 있는 이나리산 전체가 신역이며, 산정상인 이치노미네까지는 본전에서 편도로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만큼 둘러볼 곳과 볼거리가 많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지만, 그런 영역까지 둘러보려면 그에 맞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를 방문하는 최대 목적을 ‘천본 도리이’에 두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천본 도리이는 누구나 인정하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천본 도리이는 이나리산 깊숙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므로, ‘관광’이라는 틀 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체력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입구에서 천본 도리이까지의 미니멈 관광 루트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볼거리나 전체 지도, 얼마나 광대한지 등을 알고 싶은 경우 아래를 참고하세요.

가장 가까운 역에서 도보 5초!

가장 가까운 역은 JR 나라선 이나리역입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까지는 역에서 도보 5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역 바로 앞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입구입니다.

여우 동상이 있고, 그 여우가 금색 벼를 물고 있는 것은 이나리 신사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대 도리이. 여기가 시작점입니다. 주홍색의 선명하고 큰 도리이가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이번 도리이

대 도리이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이번 도리이가 있습니다.

이나리 신사하면 이 선명한 주홍색이 특징인데, 이 색에는 악귀를 물리치는 의미가 있어 주홍색이 채택되었습니다.

루몬

루몬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문입니다. 신사의 루몬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부류에 속합니다.

참고로 “루몬(楼門)“이란, “2층 건물로 지붕이 있는 문”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2층 부분에는 지붕이 있고, 1층 부분에는 지붕이 없는 문을 루몬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루몬은 이른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정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붕 안쪽 부분의 정교한 골조와 주홍색과 금색의 색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논리적으로 짜인 세밀한 골조에 주홍색과 금색이 빛납니다.

루몬 앞에 서 있는 여우들도 늠름합니다.

그리고 루몬의 발밑 양쪽을 수신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수신(隨神)**은 신의 호위 역할을 하는 사람들, 즉 신의 보디가드입니다.

예를 들어 인왕상이 무서운 얼굴로 문의 양쪽에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역할로는 같습니다.

데미즈샤

루몬 옆에 데미즈샤가 있습니다. 여기서 몸을 정화한 후 본전으로 향합시다.

데미즈샤 이용 방법은 이나리 신사 해설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게하이덴

루몬을 지나면 **게하이덴(外拝殿)**이 있습니다.

게하이덴은 제사를 지내기 위한 장소입니다.

게하이덴에는 열두 개의 철등롱이 걸려 있으며, 황도십이궁 = 12별자리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각각, 양자리라면 양이 등롱에 새겨져 있습니다.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참고로 이것은 ‘보병궁 = 물병자리’의 등롱입니다.

이 게하이덴을 한 바퀴 돌면 내배전과 본전에 도착합니다.

내배전

내배전 뒤에 본전이 있습니다. 우리 참배자들은 이 내배전에서 제물이나 신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본전

본전은 내배전과 연결되어 있고, 내배전 뒤에 있습니다.

천본 도리이로 향합시다

자, 본전의 서쪽에 있는 명신 도리이를 지나, 여기서부터 천본 도리이를 향해 가겠습니다. 본전에서 천본 도리이까지는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중에 지나게 되는 상말사 ‘장자사(왼쪽)·하타사(중앙)·오사상전(오른쪽)‘은 모두 중요문화재입니다.

상말사도 매우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근처에 오면 녹음도 많아져 주홍색과의 대비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또 하나의 도리이를 지나갑니다.

가는 길은 계단이 계속되지만, 그다지 힘들지 않고 주변 분위기가 좋아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천본 도리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천본 도리이

천본 도리이에 늘어선 도리이는 거대한 것부터 사람 키 정도의 것까지 다양하지만, 특히 입구 근처는 거대한 도리이가 늘어서 있어 첫 순간부터 압도적인 느낌입니다.

천본 도리이는 중간에 두 갈래로 나뉘며, 가는 길은 오른쪽, 돌아오는 길은 왼쪽. 즉, 오른쪽 통행입니다.

천본 도리이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 터널의 끝은 어딘가 다른 세계로 통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도리이 너머는 과연 현실 세계일까요?

오쿠샤 호하이조

천본 도리이를 빠져나오면 오쿠샤 호하이조가 있습니다. 화장실 휴식도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산 순례 루트’라고 하여, 산정상을 향하는 루트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대로, 체력이 필요한 루트입니다.

산 순례 루트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은 경우 아래 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 미니멈 관광 루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스타일로 꾸며진 귀여운 JR 이나리역

JR 이나리역 구내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처럼 기둥이 주홍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귀여운 것도 특징입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 간다면, 이 독특한 구내도 꼭 보세요.

천천히 둘러봐도 1시간 이내. 다른 세계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미니멈 관광 플랜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입구에서 천본 도리이까지 왕복하는 미니멈 관광 루트를 소개했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클라이맥스는 역시 천본 도리이입니다. 천본 도리이를 지나가면서 정말로 다른 세계로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신비를 느끼는 것이군요.

참고로 천본 도리이는 오쿠샤 호하이조 이후에도 계속되며, 밀집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나리산의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만, 산 중에서는 숲의 짙은 녹색과 주홍색 도리이의 대비가 최고이므로, 체력에 자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매우 넓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포인트를 잘 파악하여, 보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을 빠짐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볼거리 전모를 알고 싶은 경우 다음 글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