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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다운 정과 하모니가 남아 있는 하나조노초 거리.
그 한켠에는 1957년부터 반세기 이상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타코야키 가게 ‘이치후쿠’가 있다.

진한 다시 향이 퍼지는 거리에서 자연스레 발걸음이 멈추는 따뜻한 분위기.
이 글에서는 그런 이치후쿠의 내부 모습과 메뉴, 그리고 실제로 맛본 타코야키의 매력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치후쿠는 오사카 니시나리구 하나조노초에 위치한 1957년 창업의 타코야키 가게다. 다시의 감칠맛이 살아 있는 반죽으로 유명하며, 반세기가 넘도록 지역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포다.
| 항목 | 내용 |
|---|---|
| 주소 | 오사카시 니시나리구 하나조노미나미 1 - 9-31 |
| 오시는 길 | 오사카 메트로 요츠바시선 하나조노초역 3 - B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
| 영업시간 | 수~일 오전 11:00 - 오후 7:00 |
| 정기휴일 | 월요일·화요일 (공휴일에는 영업) |

가게 안에는 길게 이어진 카운터석이 있고, 눈앞에서 타코야키를 굽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청결한 공간에는 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일요일 오전에도 거의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아빠와 아이, 혼자 온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저마다 타코야키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분위기 속에는 하나조노초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치후쿠의 메뉴는 타코야키와 이카야키 두 가지가 중심이다. 둘 다 다시 향이 풍부한 반죽으로 구워져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낸다.
타코야키는 7개, 10개, 15개 세트로 선택할 수 있으며, 한 접시 500엔부터로 가격도 착하다. 이카야키는 기본 ‘스야키’를 비롯해 ‘이카타마’, ‘양배추타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단골들에게 인기다.
맑은 국물 ‘오스마시’나 ‘타코 수프’ 같은 가벼운 일품요리도 있어 점심 한 잔이나 간식으로도 잘 어울린다.

| 메뉴 | 내용·사이즈 | 가격 |
|---|---|---|
| 타코야키 | 7개 | ¥500 |
| 타코야키 | 10개 | ¥700 |
| 타코야키 | 15개 | ¥1,000 |
| 오스마시 | - | ¥100 |
| 타코 수프 | - | ¥650 |
| 메뉴 | 가격 |
|---|---|
| 스야키 | ¥350 |
| 이카타마 | ¥400 |
| 이카타마 W | ¥450 |
| 양배추타마 | ¥600 |
| 양배추타마 W | ¥650 |
| 이카 스페셜 | ¥650 |
소프트드링크로는 콜라, 사이다, 오렌지주스, 우롱차가 있으며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 있다.
| 메뉴 | 가격 |
|---|---|
| 소프트드링크 세트 | ¥650 |
| 오스마시 세트 (이카타마) | ¥500 |
| 오스마시 세트 (타코야키 7개) | ¥600 |
맥주나 츄하이 세트도 있어, 지역 주민들이 낮부터 가볍게 한잔 즐기는 모습도 흔하다.

| 음료 | 가격 |
|---|---|
| 레몬 츄하이 | ¥400 |
| 각 하이볼 | ¥400 |
| 세트 구성 | 가격 |
|---|---|
| 타코야키 7개 + 맥주 | ¥850 |
| 타코야키 10개 + 맥주 | ¥1,050 |
| 타코야키 15개 + 맥주 | ¥1,350 |
| 이카타마 + 맥주 | ¥750 |
| 이카타마 W + 맥주 | ¥800 |
| 양배추타마 + 맥주 | ¥950 |
| 양배추타마 W + 맥주 | ¥1,000 |
| 스페셜 + 맥주 | ¥1,000 |
자리로 나온 타코야키는 노릇하게 구워져 식욕을 자극하는 전통적인 오사카 스타일이다.

갓 구운 타코야키를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퍼지며, 고소한 향과 함께 다시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따라온다. 문어는 탱글하면서도 질기지 않아 먹기 좋고, 반죽은 요즘 유행하는 흐물한 스타일이 아닌 탄탄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치후쿠에서는 우선 아무것도 뿌리지 않고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기본이다. 가게 벽면의 안내처럼, 다시 향을 즐긴 뒤 ‘니바이즈’와 ‘시치미’를 더하는 것도 추천이다.

이 조합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산미와 매운맛이 포인트가 되어 다시의 깊은 맛을 한층 살려준다.

함께 나온 나마스(초절임)도 인상적이다. 은은한 단맛과 상큼한 산미의 조화가 좋고, 무와 당근의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상쾌하게 정리해준다. 정성이 느껴지는 노포다운 한 접시다.


갓 구운 타코야키는 고소함과 다시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으로, 한입마다 장인의 손맛이 느껴진다.

가게 안은 늘 활기가 넘치며, 단골과 주인의 대화가 편안하게 울려 퍼진다. 처음 방문한 사람도 금세 익숙해질 만큼 따뜻한 분위기로,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한 안도감을 준다.

하나조노초의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이 가게는 맛도 사람도 정겹고 따스하다. 이치후쿠는 오사카의 서민적인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한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