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고온천 여행 가이드: 꼭 가봐야 할 12곳 & 완벽한 워킹 투어 코스
- 일본 최고(最古)의 온천마을 도고온천의 역사, 예술, 문화를 담은 12곳의 명소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워킹 투어 코스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마츠야마 시내에는 꽤 독특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시 공간은 역 근처에 있으며, 게다가 카페 안쪽에 있다는 뜻밖의 위치입니다. 그 이름은 ‘도련님 기차 박물관’. 소설 속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한 명물 기차를 비롯해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진 철도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그 매력과 전시 내용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련님 기차 박물관’은 이요철도의 역사를 전하는 전시가 늘어선 입장료 무료의 철도 자료관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활약했던 증기기관차의 원치수 복제품이나 당시의 사진과 부품 등 귀중한 자료를 통해 마츠야마와 철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장소는 마츠야마시역에서 바로 가까운 곳. 스타벅스 안쪽에 있는 은밀한 공간으로, 관광 중간이나 이동 김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편리함도 매력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가서 안쪽 통로로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도련님 기차’라는 애칭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895년(메이지 28년), 나츠메 소세키는 영어교사로 마츠야마시에 부임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작품에는 ‘성냥갑 같은 기차’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당시 마츠야마시 내를 달리던 이요철도의 작은 증기기관차의 모습과 겹쳐진 것에서 이 애칭이 생겨났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도련님 기차’라는 호칭이 정착되어, 당시 차량을 재현한 복원 기차가 마츠야마시 내 노면전차의 일부 구간에서 관광 기차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시 공간의 중심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1888년(메이지 21년)부터 약 67년간에 걸쳐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 ‘1호 기관차’의 원치수 복제품입니다.
이 복제품은 이요철도가 창업 시 도입한 실차를 바탕으로 재현한 것으로, 메이지 시대 철도의 모습을 현대에 전하는 귀중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후한 철제 몸체와 치밀한 디테일은 복제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박력입니다.
전시는 유리를 사이에 두지 않고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그 박력과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복제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박력과 존재감을 현지에서 충분히 체감해보시기 바랍니다.
창업 시기의 사진이나 차량 부품 등 이요철도와 관련된 실물 자료가 관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사용되어 온 도구와 기록 하나하나가 철도 운행을 지탱해 온 사람들의 일과 기술을 지금에 전하고 있습니다.
이요철도의 발자취를 시계열로 소개하는 연표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창업 당초의 노선 개통이나 차량 도입 등 철도의 진화부터 합병의 역사, 시내·교외전차 노선의 변천까지. 철도가 지역과 함께 걸어온 역사가 입체적으로 전해집니다.
관내에는 현재와 옛날의 마츠야마시 거리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이요철도의 미니어처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나 선로, 차량은 물론 거리 모퉁이의 풍경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있어,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정경이 떠오릅니다.
옛날의 마츠야마시를 재현한 디오라마와 이요철도의 미니어처 모형정교하게 만들어진 그 작은 세계에는 거리와 철도가 함께 걸어온 시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볼거리 중 하나로서 어른도 아이도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관내 전시는 컴팩트하게 정리되어 있어, 전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소요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입니다. 모든 것을 충분히 봐도 체류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아, 이동 중간이나 일정 전후에도 무리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전시의 대부분은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 원치수 1호 기관차 앞에서는 기념 촬영을 즐기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충실한 체험을 얻을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련님 기차 박물관은 이요철 회관 1층의 스타벅스와 같은 공간에 있으며, 카페 안쪽에 조용히 전시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구입해서 가져갈 수도 있어, 음료를 손에 들고 전시를 구경한다는 조금 독특한 감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떠들썩한 역 앞에 있으면서도 박물관 안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잠깐의 휴식 시간이나 만남 사이의 틈새에 들르는 장소로서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도련님 기차 박물관은 마츠야마시역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입장료 무료로 본격적인 철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귀중한 명소입니다. 원치수 증기기관차나 창업 당시의 자료, 정교한 디오라마 등 제한된 공간에 이요철도의 역사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전시의 볼거리와 카페 병설이라는 부담 없음이 공존하는 이 장소는 철도 팬은 물론, 마츠야마의 문화나 역사에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관광이나 이동 중간에 조용하고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휴식도 겸해서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