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치성 혼마루 고텐: 일본에 단 2곳뿐인 에도시대 궁전 건물
- 일본에 단 2곳만 남아있는 에도시대 궁전 건물 중 하나인 고치성 혼마루 고텐(현재 가이토쿠칸)을 탐방해보세요.
마지막 업데이트:
고치성을 방문했다면 꼭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 천수각입니다.
에도시대부터 남아있는 이 천수각에는 외관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전시물과 구조의 재미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관람 코스를 따라 각 층의 볼거리와 보이는 경치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헤매지 않도록 순로와 소요 시간의 기준도 포함해서 해설하고 있으니, 관광 전 예습으로도 추천합니다.
고치성 천수각은 고치현 고치시에 있는 목조 현존 천수각으로,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현존 십이천수” 중 하나입니다. 망루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천수·본마루 어전·추수문이 모두 당시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치성의 축성이 시작된 것은 1601년입니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측에 공헌을 세운 야마우치 가즈토요가 토사 일국을 하사받은 것이 시작입니다. 그때까지 토사를 다스리던 조소카베씨의 구성인 “우라도성”은 바다와 가까워 수해가 많은 땅이었습니다. 가즈토요는 이를 싫어하여 방어에 적합한 현재의 고지에 새로운 성을 쌓기로 결단했습니다.
그 후 1603년에는 천수를 포함한 본마루가 거의 완성됩니다. 1727년 화재로 한 번 소실되지만, 1749년에 재건된 천수가 현재까지 남아 에도시대의 모습을 지금에 전하고 있습니다.
고치성이 현존 천수로 남게 된 배경에는 전화나 대규모 재개발을 피한 행운과 더불어, 일찍부터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인정받아 정성스럽게 수리와 보존이 계속되어온 사실이 있습니다. 천수·본마루 어전·추수문이 일체로 현존하고 있는 것은 전국에서도 고치성뿐입니다.
일본에는 에도시대 이전에 건축된 천수가 그대로 현존하고 있는 성이 12개 있습니다. 이것이 "현존십이천수"라고 불리는 것으로, 고치성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고치성의 천수는 1749년(간엔 2년)에 재건된 것으로, 현재까지 큰 손상을 받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고치성은 천수와 본마루 어전이 현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성이기도 합니다.
그 보존 상태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의 높음으로 인해 많은 성 애호가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고치성은 4층 5계 구조입니다. 관람에서는 계단을 올라가며 1층부터 5층까지를 견학하게 됩니다.
고치성의 구조적으로는 엄밀히 말하면 4층 6계인데, 중요문화재 지정으로는 4층 5계가 되어 있으며, 공식 사이트에서도 5층 건물로 하고 있습니다.
5층 부분은 창도 사격구도 없고 “다락의 단”이라고 불리며, 실제로 견학 통로도 없어 그대로 6층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본 기사에서도 5층 건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치성 관광의 클라이맥스는 유료 구간인 천수 견학입니다(500엔).
고치성의 천수 견학은 본마루 어전(카이토쿠칸)·천수각·인접한 망루 3개가 세트가 됩니다.
본마루 어전 견학부터 시작하여, 어전과 연결된 천수각으로 들어갑니다. 천수각 내에서는 1층부터 5층까지 순서대로 올라가고, 1층으로 돌아온 후 마지막으로 인접한 망루를 견학하는 흐름이 됩니다.
천수 자체는 컴팩트하지만, 카이토쿠칸 등 모든 것을 포함하여 소요 시간은 대략 30~40분을 예상해두면 안심입니다.
본마루 어전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마루 어전(카이토쿠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고치성 천수의 내부는 전시물과 조망, 방어 구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각 층마다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1층부터 5층까지, 견학 순로를 따라 각각의 특징과 볼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1층에서는 고치성 성하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고치성의 역사 등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격구나 돌 떨어뜨리기 등의 방어 구조도 볼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고치성 모형 전시를 비롯해 고치성 건축의 역사나 수리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치성 모형은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메이지 시기에 철거된 니노마루 어전이나 산노마루 어전 등도 포함하여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3층에서는 수복 공사 패널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하후의 방과 그곳에서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후의 방이란 성의 지붕 내부에 설치된 작은 방으로, 과거에는 적을 감시하거나 저격하기 위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이 하후의 방에는 2개의 창이 설치되어 있으며, 창에서는 고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날씨 등 조건이 좋으면 마치 액자에 장식된 그림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3층에 가면 꼭 확인해보세요.
4층에서는 일본 각지 성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보나 시코쿠의 성, 고치성과 인연이 있는 성 등. 자신의 시야 가득히 펼쳐지는 하나하나 전혀 다른 천수의 표정은 성 애호가라면 바라보고 있어도 즐거울 것입니다. 과거에 자신이 가본 적이 있는 성이나 앞으로 가보고 싶은 성 등을 찾아보세요. 사진 자체가 조금 옛날 사진인 것도 시대를 느낄 수 있어 즐거운 포인트입니다.
한편 창에서는 고치 시가지와 천수의 기와지붕이 일체가 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창에서 들어오는 기분 좋은 자연 바람도 꼭 느껴보세요.
5층은 최상층입니다. 전망 데크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망루가 주된 역할이기 때문에 5층은 컴팩트합니다.
이 층에서 독특한 것이 목조 안내판입니다. 거기에는
“낙서·흡연·음식섭취·낮잠을 금한다”
라고 쓰여 있어, “낮잠”까지 기재되어 있는 것이 유머가 있습니다.
5층에서는 방각마다 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북쪽에는 성하의 녹음이 펼쳐지고, 북동쪽에는 시가지와 산들의 연결이 이어집니다. 남동쪽에는 TV탑이 보이고, 남쪽에는 멀리 시코쿠 산지의 능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절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아래로는 샤치호코가 있는 기와지붕이나 본마루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수에서는 동다문·복도문·서다문과도 연결되어 있어, 각각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순로로는 5층까지 올라가서 1층까지 내려온 후 이러한 망루들을 견학하는 흐름이 됩니다.
고치성의 천수는 정면 입구인 추수문에서 5~10분 정도 걸어갑니다.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므로 시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 안심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고치성 천수의 개요, 역사적 배경, 구조의 구조, 각 층의 전시 내용이나 조망 포인트까지 견학 전에 알아두고 싶은 정보를 소개했습니다.
천수는 4층 5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부터 최상층까지 디오라마, 방어 구조, 모형 전시, 조망 공간과 층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전체를 통해 고치성의 축성 기술이나 당시의 생활·전략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더욱이 고치성은 천수뿐만 아니라 본마루 어전이나 추수문까지도 일체로 현존하는 전국 유일의 성입니다. 에도시대의 성곽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견학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에도시대의 어전과 천수 건축을 걸으면서 체감할 수 있는 고치성 천수에 꼭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