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도로키 계곡: 도쿄 도심에서 30분 거리의 도시 속 자연 휴양지
- 도쿄 유일의 자연 계곡인 도도로키 계곡을 탐험해보세요. 도쿄 중심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이 도시 속 오아시스에서 울창한 녹음, 1300년 된 고분, 아름다운 경관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도쿄에서 봄의 전령을 한발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세타가야 매화축제’는 추천할 만한 행사입니다.
오다큐선 우메가오카역 근처의 하네기 공원을 무대로, 650그루가 넘는 매화가 만개하는 이 축제는 꽃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따뜻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현장을 걸으며 본 풍경과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결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세타가야 매화축제는 매년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까지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하네기 공원에서 개최되는 매화 축제입니다. 원내에 만개하는 650그루가 넘는 매화가 봄의 전령을 느끼게 해주는 도쿄 굴지의 매화 감상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목 | 내용 |
---|---|
명칭 | 세타가야 매화축제 |
개최기간 | 2월 상순~3월 상순 |
주최 | 세타가야 매화축제 실행위원회 |
후원 | 세타가야구 |
회장 | 하네기 공원(도쿄도 세타가야구 다이타 4초메 38−52) |
교통 | 오다큐선 우메가오카역 도보 3분 |
공식사이트 | https://setagaya-umematsuri.com/ |
오다큐선 우메가오카역에 내리면, 역명에도 있는 ‘매화’가 이 거리의 상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목적지인 하네기 공원까지는 도보 단 3분. 주택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매화 감상의 명소가 펼쳐집니다.
이곳에 매화가 뿌리내린 것은 쇼와 42년에 55명의 구의회 의원이 기념으로 55그루의 매화를 식수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후 도쿄도 100주년이나 세타가야구제 40주년 등, 지역의 절목마다 매화가 심어져, 홍매 270그루·백매 380그루, 총 650그루의 매화림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지역 주민의 이야기에 따르면, 예전의 하네기 공원은 잡목이 우거지기만 하는 곳이었다고 하지만, 매화만은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정비되어, 지금은 봄의 전령을 알리는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네기 공원의 정면 입구를 지나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형형색색의 매화들입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나무들이 가지를 뻗고, 흰색, 연분홍, 진분홍으로 나뉘어 피는 꽃들이 봄의 전령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원내에는 홍매 270그루, 백매 380그루, 합계 650그루나 되는 매화가 심어져 있어, 방문한 사람들을 감싸 안듯이 만개합니다.
은은한 빛 속에서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사진으로는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매화림은 넓고 여유롭게 펼쳐져 있어, 완만하게 굽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시선 끝에 항상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사이에서 품종이나 색깔, 개화 방식의 차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화림을 지나친 광장에서는 매화 감상 후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역 상점가에서 운영하는 매점들이 늘어서 있어, 매화잼이나 매화양갱 등의 매화 과자, 각종 기념품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더욱이 야키소바나 맥주 등의 포장마차 음식도 등장합니다. 마치 봄 축제 같은 북적임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상품들은 꽃을 즐긴 후의 시간에 딱 맞습니다.
회장 곳곳에서 쇼핑이나 식사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타가야 매화축제 개최 기간 중에는 매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지역 아이들의 ‘야마자키 북’ 연주가 선보여졌습니다.
힘찬 소리가 원내에 울려 퍼져, 매화와 북소리라는 봄만의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관객석에는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연배 높은 분들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있어, 연주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의 연주를 지역 전체가 따뜻하게 지켜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장 내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무료 차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종이컵에 따라진 호지차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약간의 쌀쌀함이 남아있는 이른 봄 공기 속에서, 이런 작은 배려가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매화와 함께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화에 둘러싸여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매화 감상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회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친절함과 지역에 뿌리내린 행사들이 인상 깊게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화려한 대규모 이벤트와는 또 다른, 조용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정성스럽게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실감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이 계절. 발걸음을 옮겨 일상의 연장선에 있는 평온한 봄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