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이야 덩굴다리 건너기: 자연과 전통 속 스릴 넘치는 산책
- 일본에서 가장 독특한 현수교 중 하나인 이야 덩굴다리를 건너는 스릴을 체험해보세요. 사진과 함께하는 생생한 체험 리포트.
마지막 업데이트:
도쿠시마현의 깊은 산속에 조용히 걸려있는 현수교 ‘이야 덩굴다리’.
아는 사람만 아는 이 관광명소에는 식물로 엮인 눈을 의심케 하는 모습, 그 다리를 건너면서 맛보는 스릴, 그리고 그곳에 펼쳐지는 웅대한 경치와 함께 비일상의 체험이 가득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이야 덩굴다리의 볼거리와 교통편 등 방문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소개합니다.
이야 덩굴다리는 도쿠시마현 미요시시의 이야계곡에 걸린 현수교입니다. 야마구치현의 킨타이교, 야마나시현의 사루하시와 함께 일본 3대 기교 중 하나로 꼽히며, 그 특이한 외관과 스릴을 찾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덩굴다리의 아름다움은 우선 그 구조 자체에 있습니다. 식물의 덩굴(시라쿠치카즈라)로 엮인 다리는 인공물이면서도 주변 자연에 녹아드는 듯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올려다봐도, 내려다봐도 어딘가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모습입니다. 가까이서 봐도 그 존재감은 압권입니다. 사진발을 넘어선 매력이 있습니다.
더불어 다리가 걸린 이야계곡 자체가 풍부한 자연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계곡, 그곳에 걸린 덩굴다리, 그리고 그 아래를 흐르는 에메랄드그린으로 빛나는 이야강. 이들의 대비가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시각적 인상도 유독 강하게 남습니다.
덩굴다리의 발밑에는 다른 현수교에는 없는 독특한 구조가 펼쳐집니다.
나무판이 등간격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틈새로는 눈 아래 이야강이 비쳐 보이는 구조입니다. 판과 판 사이는 체감상 15cm 이상의 틈이 있어, 눈 아래 강이 확실히 보이는 구조입니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서 스릴이 전해집니다.
성인이라면 떨어질 일은 없지만, 스마트폰이나 짐은 떨어질 위험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건넙시다. 다리의 높이는 수면에서 약 14m입니다. 휨이나 흔들림도 있어 걸을 때마다 스릴이 증가하는 설계입니다. 바람이 불면 다리 전체가 미세하게 흔들리며, 내딛는 한 걸음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시야 가득히 펼쳐지는 계곡과 강의 흐름, 그 안에 자신이 있다는 감각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현지 체험만의 특별함입니다. 다리의 길이는 45m, 폭은 2m입니다. 안전에 충분히 주의하면서 온몸으로 이 절경을 만끽해보세요.
참고로 다리 자체는 안전 와이어로 보강되어 있으며, 3년마다 교체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건널 수 있습니다.
덩굴다리를 다 건넌 후에 나타나는 것이 ‘비파폭포’입니다. 낙차는 약 50m입니다. 물이 가늘게 실처럼 떨어지는 그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다스려줍니다.
옛날 이 폭포에서는 교토를 그리워하는 헤이케 낙인들이 비파를 연주하며 서로의 심정을 위로했다고 전해집니다. 악기 이름과도 통하는 폭포의 이름은 그런 시간을 조용히 오늘에 전하고 있습니다.
폭포까지는 도보로 1, 2분 정도입니다. 조금 더 걸으면 강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루트도 정비되어 있습니다. 폭포도 강도 우아하게 흐르는 물의 흐름은 덩굴다리에서의 스릴 체험의 긴장을 풀어주고, 평온한 시간이 흐르는 치유의 명소입니다.
이 일대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찾아 방문하는 사람이 많고, 가을에는 단풍이 색채를 더하는 숨겨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덩굴다리를 건너는 스릴과 이야계곡의 자연에 흠뻑 빠진 후에는 다리 주변에 있는 식당이나 레스토랑, 물산관 등이 영업하는 '덩굴다리 꿈무대'에서 한숨 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당에서는 ‘이야소바’나 ‘소바쌀죽’ 등 이 지역만의 소박한 맛을 즐길 숭 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은어 소금구이’는 고소하며, 밖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덩굴다리 꿈무대 관내에는 대규모 물산관이 영업하고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최적입니다. 실내시설이므로 우천시 휴게소로도 유용합니다.
덩굴다리에서 도보권내의 식당・카페
덩굴다리는 유료입니다.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구분 | 요금 |
---|---|
성인(중학생 이상) | 550엔 |
초등학생 | 350엔 |
유아 | 무료 |
그리고 덩굴다리를 건널 수 있는 것은 편도만입니다. 왕복은 할 수 없으므로 기회는 단 1번뿐입니다. 반대편으로 건넌 후에는 다리를 통해 돌아올 수 없습니다.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기회입니다. 스릴을 맛보면서 다리 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연의 감각을 확실히 느껴보세요.
산 깊숙한 곳에 있는 이야 덩굴다리로는 주로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 자동차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가능합니다.
여기서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이용되는 버스를 이용한 접근 방법과 고치시내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접근 방법을 소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도쿠시마현 미요시시에 있는 JR 아와이케다역에서 운행하는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와이케다역(승차) | 오전 8:16 | 오전 10:26 | 오전 11:26 | 오후 2:11 | 오후 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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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다리 꿈무대(하차) | 오전 9:19 | 오전 11:29 | 오전 12:29 | 오후 3:19 | 오후 5:29 |
덩굴다리 꿈무대(승차) | 오전 8:23 | 오후 1:11 | 오후 3:11 | 오후 4:51 | 오후 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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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이케다역(하차) | 오전 9:26 | 오후 2:14 | 오후 4:14 | 오후 5:54 | 오후 6:39 |
위 내용은 2025년 7월 현재의 정보입니다. 운휴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시코쿠교통 또는 미요시시 관광안내소의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주세요.
고치시내에서 이야 덩굴다리로는 자동차로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약 80km)입니다. 추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길이 많아 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른 아침에 이 경로로 주행했는데, 고속도로를 내린 후에는 화장실 휴게는 ‘미치노에키 니시이야’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출발 전에 해결해두면 안심입니다. (낮에는 공공시설이나 상점을 찾으면 어디든 있습니다)
시코쿠교통이 운행하는 정기관광버스로도 이야 덩굴다리에 갈 수 있습니다.
일본 3대 비경 오보케・이야를 둘러보는 '오보케・이야 코스'
이야 덩굴다리 외에도 오보케와 이야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하루 버스투어로, 오보케협의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거나 요괴저택을 방문하거나 향토요리를 점심으로 맛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출발은 노선버스와 같은 JR 아와이케다역)
기본적으로는 자동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들이므로, 만약 대중교통으로의 이동이 메인인 경우에는 이 관광버스투어에 참가해서 하루 도쿠시마의 비경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중 운전이 불안한 분이나 효율적으로 관광하고 싶은 분에게는 매우 편리한 수단입니다.
이야 덩굴다리에는 헤이안시대 말기의 전란에 얽힌 전승이 남아있습니다.
12세기, 겐페이 전쟁(1180년〜1185년)에서 패한 ‘헤이케’는 도읍을 쫓겨나 시코쿠 산중의 이야 땅으로 도망쳤다고 전해집니다.
추격대의 추적을 경계한 그들은 만약의 때에 다리를 잘라 떨어뜨릴 수 있도록 식물의 덩굴로 다리를 엮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리의 구조와 이 땅의 지형을 알면 그 가능성에 생각이 미치고 싶을 정도로 설득력 있는 전승입니다.
현재의 덩굴다리에도 이 역사의 흔적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이야 덩굴다리는 현수교 자체의 희소성에 더해 발밑의 스릴, 자연의 경관, 역사적 전승, 나아가 현지의 식문화까지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교통편과 주변시설도 정비되어 있어 대중교통・관광버스・자가용이나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본 3대 기교의 이명을 가질 만한 외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신비적이라는 말이 딱 맞는 명소입니다.
일본 3대 비경의 땅에서 비일상을 체감하러.
이야 덩굴다리로 꼭 발걸음을 옮겨보세요.